그날의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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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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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9.11

뉴욕쌍둥이 0 485
말세가 되면
하늘이 무너진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맨눈으로
뉴욕의 한쪽 하늘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불길과 굉음과 먼지가
뒤범벅이 되면서
그것이 종말인 줄 알았다.

수천의 무고한 시민이
온다 간다 말도 없이
손 한번 흔들지도
뒤돌아보지도 못하고 가버렸다.

테러는 인류의 적,
피눈물이 흐르는
거센 눈물바다에
분노의 폭풍 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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