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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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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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생각

뉴욕쌍둥이 0 663
두고두고 잊을 수 없어
북쪽 하늘 바라보다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었다.

멍하니, 싸우면서 자란
세상에 하나뿐인
누이 생각을 하다 보면

누이가 즐겨먹던
황주 사과* 의 상큼한 맛이
혀끝을 자극하면서
아프게 가슴팍을 짓누른다.

사과향 십 리를 간다던데
지금쯤 소식이 있을 것도 같은
우리 누이 소식은 왜 없을까.

* 황주 사과: 황주는 황해도 황주군의 군청 소재지. 해방이전에는 황주와 대구가 사과의 주산지(主産地)로 꼽혔으며, 맛은 황주 사과를 으뜸으로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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