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홈 > 시 사랑 > 없는 시 올리기
없는 시 올리기

사이트에 등재되지 않은 좋은 시를 만나시면 이곳에 올려서 많은 분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뻥튀기

뉴욕쌍둥이 0 813
가끔 옛생각을 하다 보면
강냉이 튀기는 소리에
귀가 멍할 때가 있다.

구수한 냄새뿐 아니라
옥수수 한 됫박이
한 말로 부풀어 나오는 것이
몇 갑절 가슴을 부풀게 하였다.

하지만 마음속에서
강냉이를 튀기다 보면
허세가 입맛을 다시게 한다.

그 요란한 소리.
그것은 지금도 우리들의
가슴속에서 작렬(炸裂)하는
경고로 터지고 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