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뉴욕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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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2 04:36
고독은 늘
가을 한복판에서
낙엽처럼 소리없이
차곡차곡 쌓인다.
이 생각 저 생각
다 버리고
콧노래를 부른다 해도
타국에서는 가을이
너무 길구나.
산들산들 가을 바람은
코스모스와 같은
가는 허리로
옷깃을 파고들어
내 속의 먹구름을 휘저어
비구름이 짙게 깔리면
나도 예보를 하고 싶다.
‘차라리 비나 왔으면.’
가을 한복판에서
낙엽처럼 소리없이
차곡차곡 쌓인다.
이 생각 저 생각
다 버리고
콧노래를 부른다 해도
타국에서는 가을이
너무 길구나.
산들산들 가을 바람은
코스모스와 같은
가는 허리로
옷깃을 파고들어
내 속의 먹구름을 휘저어
비구름이 짙게 깔리면
나도 예보를 하고 싶다.
‘차라리 비나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