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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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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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길

뉴욕쌍둥이 0 604
산에는 진달래
바람결에 붉어진
아가씨 얼굴.

그래도 수줍어
가린 손 새에서

입김처럼 새어 나온
시냇물 소리.

오이씨 버선발로
걸어오는 소리.

두 손 맞잡고
소근대는 소리.

새색시 부어 주는
동동주 따르는 소리.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취했어도 신행길은
떠나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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