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뉴욕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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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3 13:48
백로(白鷺) 지나면
매미도 제비도 가고
산들바람으로
보내 드리지요.
나뭇잎으로 돛대 달아
편지 띄우겠어요.
내 마음 가득 실어
당신의 핏줄에 띄울 겁니다.
초승에서 그믐까지는
멀어야 한 달,
굽이굽이 돌고 돌아
당신의 선창에 닿으면
그때는 우리들의 계절도
곱게 곱게 물들어 있을 겁니다.
매미도 제비도 가고
산들바람으로
보내 드리지요.
나뭇잎으로 돛대 달아
편지 띄우겠어요.
내 마음 가득 실어
당신의 핏줄에 띄울 겁니다.
초승에서 그믐까지는
멀어야 한 달,
굽이굽이 돌고 돌아
당신의 선창에 닿으면
그때는 우리들의 계절도
곱게 곱게 물들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