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季節
뉴욕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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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3 13:50
낙엽이 지네
산에도 들에도
뚝 뚝 떨어 버리고
묵은 때도 모두
떨어 버리면,
올 저무는 세월 질주하는
고속도로 가에
나목(裸木)으로 남아
남행길 버스에
갈아타고파 기다리는 손.
이 가을 아주 가도
나무의 계절은 미련이 없어.
산에도 들에도
뚝 뚝 떨어 버리고
묵은 때도 모두
떨어 버리면,
올 저무는 세월 질주하는
고속도로 가에
나목(裸木)으로 남아
남행길 버스에
갈아타고파 기다리는 손.
이 가을 아주 가도
나무의 계절은 미련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