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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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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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밤이지만

뉴욕쌍둥이 0 675
파랑새 한 마리
하늘 높이 날아가
중천(中天)에 박힌 점.

한 방울의 핏방울로 돌아와
가슴에 와 박히면,
우리들의 가슴은
점으로 모일 것이다.

가슴 속 한 방울의 핏방울은
우리들이 간직한 최초의 점,
우리들이 겨누는
마지막 초점이다.

하늘만큼의 높이에서 보면,
우리도 어차피
하나의 점일 수밖에

6천만의 점이 합치면
이 또한
하나의 점이 될 것을,

하나의 점의
위대한 권능(權能)을 생각하라.

우리들 가슴의 무게는
이 강산의 무게는
이 강산의 무게
우리들 가슴의 무게를 생각하라.

사랑하고파 태어난 우리 아니냐
기도하라
보일 것이다.

지금은 밤이지만
기도하라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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