植木日
뉴욕쌍둥이
0
611
2013.12.04 23:14
우리들의 도시가 살이 찌면서
묵은 나무들은 뽑아 버리고
어린 묘목들을 심었다.
브르도우져 굉음(轟音)이 울리면서
넓다란 택지(宅地)가 마련되면서
미리부터 무연한 벌에 이불을 펴고
아기를 낳아
나무처럼 키우자고
단꿈을 꾸고 있었다.
아기 키우듯
심고 가꾸자는 식목일날
아기나무들은
온종일 몸살을 앓고 있었다.
묵은 나무들은 뽑아 버리고
어린 묘목들을 심었다.
브르도우져 굉음(轟音)이 울리면서
넓다란 택지(宅地)가 마련되면서
미리부터 무연한 벌에 이불을 펴고
아기를 낳아
나무처럼 키우자고
단꿈을 꾸고 있었다.
아기 키우듯
심고 가꾸자는 식목일날
아기나무들은
온종일 몸살을 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