植木日

홈 > 시 사랑 > 없는 시 올리기
없는 시 올리기

사이트에 등재되지 않은 좋은 시를 만나시면 이곳에 올려서 많은 분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植木日

뉴욕쌍둥이 0 611
우리들의 도시가 살이 찌면서
묵은 나무들은 뽑아 버리고
어린 묘목들을 심었다.

브르도우져 굉음(轟音)이 울리면서
넓다란 택지(宅地)가 마련되면서
미리부터 무연한 벌에 이불을 펴고

아기를 낳아
나무처럼 키우자고
단꿈을 꾸고 있었다.

아기 키우듯
심고 가꾸자는 식목일날
아기나무들은
온종일 몸살을 앓고 있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