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善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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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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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쌍둥이 0 640
광화문 네거리 지하도는
올라가도 빙점
내려가도 빙점이다.

체온이 그리운 빌딩들도
추위에 움츠려 모여 있었고,

동지섣달 해넘이
경계선에서

사랑의 총소리가
불을 지피면

태아적 어머니 뱃속에서
들어 본 그 소리에

나는 다시 태아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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