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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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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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程

뉴욕쌍둥이 0 642
I
눈이 내려
내 가슴에도 내려
소복히 쌓이는 고향 생각.

밟고 가면 지워질까
마냥 걸어도

그래도 쫓아오는
길고 긴 행렬.

눈길은 고향이 가고 싶어
철길처럼 산모퉁이 돌아서 갔다.

II
가도 아니 가도
고향길은 먼 천리 길.

천리 길 시린 한이
발길에 맺혀
나, 눈사람이 되어 주저 앉았네.

할 말이 많아 눈은 오는가
오도 가도 못하는
눈사람도 고향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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