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平線 너머까지 가고 싶다

홈 > 시 사랑 > 없는 시 올리기
없는 시 올리기

사이트에 등재되지 않은 좋은 시를 만나시면 이곳에 올려서 많은 분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地平線 너머까지 가고 싶다

뉴욕쌍둥이 0 655
묵호항이 멀지 않은
추암 해수욕장에는
바다 풍경이 그려진
병풍이 쳐 있었다.

파도 소리와
갈매기 울음소리가
아이들의 함성에
젖어 있는 그림에

기암 절벽으로
또 병풍을 치고
서 있는 것을 보면

바다는 한껏
출렁이지 않을 수 없다.

한 십리쯤, 아니면
백리쯤 떨어졌을까.

지평선은 바다의 문,
넉넉하고 둥근 바다의 문이다.

아이들은 파도 타고
졸고 있는 화물선보다
더 많은 내일을 싣고
지평선 너머까지 가고 싶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