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뉴욕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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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2 12:29
산새 소리 바람 소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에 오르면,
산길은 나의 핏줄
나의 가슴으로 돌아와
천년을 살았어도
오만도 실망도 않는
무게 때문에
정상에 올라서도
어깨를 겨룰 수 없다.
수수하게 갈아입어도 멋있는 놈
아주 말을 안 해도 멋있는 놈
끝내 메아리로만 말하는 놈.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에 오르면,
산길은 나의 핏줄
나의 가슴으로 돌아와
천년을 살았어도
오만도 실망도 않는
무게 때문에
정상에 올라서도
어깨를 겨룰 수 없다.
수수하게 갈아입어도 멋있는 놈
아주 말을 안 해도 멋있는 놈
끝내 메아리로만 말하는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