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둥이 미루나무
뉴욕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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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2 12:33
어렸을 적 마음에는
파아란 하늘로만 메워 있었다.
하늘의 표정 변하듯
먹구름이 지나고 난 뒤
가슴 속은
칠흑처럼 어두워졌다.
그로부터 나는
한 그루 미루나무를 심어
이제는 쉰둥이 미루나무가
뿌리내렸다.
지금 내 마음에
하늘은 없어도
하늘을 바라보는
천의 잎새들이
나 하나의 가슴에서
깃폭처럼 펄럭이고 있다.
파아란 하늘로만 메워 있었다.
하늘의 표정 변하듯
먹구름이 지나고 난 뒤
가슴 속은
칠흑처럼 어두워졌다.
그로부터 나는
한 그루 미루나무를 심어
이제는 쉰둥이 미루나무가
뿌리내렸다.
지금 내 마음에
하늘은 없어도
하늘을 바라보는
천의 잎새들이
나 하나의 가슴에서
깃폭처럼 펄럭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