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
뉴욕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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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2 12:37
세상이 저만큼
비켜서 있는 동안
쭈룩쭈룩 밤비는
내리고 있다.
한 길도 넘을 불쾌지수가
눅눅한 물결로 적셔 오면
어디 섬 하나
바다 속에서
부침(浮沈)하는 나를 본다.
12시도 지난 새벽 1시
꼭 한 번만 울린
괴종시계 소리도
나를 비켜서 가고 있었다.
떠날 적엔 공동(空洞) 하나
가슴 속에 뚫어 놓고
가고 있었다.
비켜서 있는 동안
쭈룩쭈룩 밤비는
내리고 있다.
한 길도 넘을 불쾌지수가
눅눅한 물결로 적셔 오면
어디 섬 하나
바다 속에서
부침(浮沈)하는 나를 본다.
12시도 지난 새벽 1시
꼭 한 번만 울린
괴종시계 소리도
나를 비켜서 가고 있었다.
떠날 적엔 공동(空洞) 하나
가슴 속에 뚫어 놓고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