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하자 / 김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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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하자 / 김호삼

살다보면 0 1097
술 한잔 하자 



친구야

술 한잔 사라

안 사주면 숨겨 놓은 비상금 제수씨에게 말해버린다

아니다 그냥 와라

죽을 때 죽더라도

금니 세 개 중에 한 개 전당포에 맡기고 내가 살게

오겹살 한 점 소주 한 모금에 입술이 웃는다

근심 걱정 모두 세상 밖의 일이다 



친구야

아직 금니 두 개 남았다

술 한잔 하자

 

              김호삼의 『술 한잔 하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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