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 김호삼
살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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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2 00:03
맛 / 김호삼
된장국 간 맞추기 쉽지 않네
시선이 달려가 서로 만져본다
나는 너를 너는 나를
서로 간 보는 것은
서로 부패를 막고
오랫동안 지켜주겠다는 마음이다
간은 맞다가도 애인과 같아서
마음에 병이 오면 소태가 된다
몸에 병이 오면 쓴맛이 된다
그리하여 서로 밀쳐낸다
맛은
균형 잡기 어려운 시소다
애인과 같아서 뜨거울 때 달짝지근하다가도
식은 뒤엔 어김없이 소금이다
된장국 간 맞추기 쉽지 않네
시선이 달려가 서로 만져본다
나는 너를 너는 나를
서로 간 보는 것은
서로 부패를 막고
오랫동안 지켜주겠다는 마음이다
간은 맞다가도 애인과 같아서
마음에 병이 오면 소태가 된다
몸에 병이 오면 쓴맛이 된다
그리하여 서로 밀쳐낸다
맛은
균형 잡기 어려운 시소다
애인과 같아서 뜨거울 때 달짝지근하다가도
식은 뒤엔 어김없이 소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