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동시)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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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8 22:36
제목 : 눈사람
동시
데굴데굴 굴려 뭉쳐 놓고 두드려 다진다
만들어 놓은 몸뚱어리보다 작은
머리를 또 둥글게 만들어 얹고
숯 조각을 고른다
숯 조각 하나 배꼽을 붙인다
또 눈썹을 길게 흉내 내 붙이고
눈과 코를 골라 붙이면 눈사람이다
선아의 빨간 털실모자 예쁘라고 얹으면
야, 눈사람! 정말 멋지다
마음도 무지 곱겠다
응원단장의 피에로 같다
1분단장의 훌륭한 그림 솜씨 같다
가끔씩 다혈질인 게 단점이어도
착하고 정의로운 아빠의 모습 같다
언제나 심술 없이 밝은 친구가 되는
영아가 뒤로 돌아가 양 팔이 돼 주면
칭찬을 받고 붉어진 영아의 얼굴처럼
눈사람 얼굴도 붉고 흥겹다
동시
데굴데굴 굴려 뭉쳐 놓고 두드려 다진다
만들어 놓은 몸뚱어리보다 작은
머리를 또 둥글게 만들어 얹고
숯 조각을 고른다
숯 조각 하나 배꼽을 붙인다
또 눈썹을 길게 흉내 내 붙이고
눈과 코를 골라 붙이면 눈사람이다
선아의 빨간 털실모자 예쁘라고 얹으면
야, 눈사람! 정말 멋지다
마음도 무지 곱겠다
응원단장의 피에로 같다
1분단장의 훌륭한 그림 솜씨 같다
가끔씩 다혈질인 게 단점이어도
착하고 정의로운 아빠의 모습 같다
언제나 심술 없이 밝은 친구가 되는
영아가 뒤로 돌아가 양 팔이 돼 주면
칭찬을 받고 붉어진 영아의 얼굴처럼
눈사람 얼굴도 붉고 흥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