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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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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태욱 0 1039
떠나는 열차 저물어가는 해

안개속 서늘하게 내리는 따뜻한비

미운사람아 정든사람아 어디서 무얼하는지

보고 싶어서 몸부림쳐도 만날수없는 사람아

백사장으로 부터 퍼져가는 파도 더욱더 멀어져 간다

손머리위. 위로라도 하려는듯

순하게 묻혀 지나가는 바람아

오늘은 내곁에 있으렴

비가 그칠때까지 있으렴

구름같이 부드러운 뺨을 타고 흘러내렸던

그녀의 두 눈물이

비가되어 내 가슴을 깊이 적시거든

얼른와서 닦아주렴

바람아 바람아

너도 날이 화창할때쯤

하늘을 봐

님의 얼굴이 보이려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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