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접사(꽃과 나비의 노래)
하늘불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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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22:41
화접사
최명길
나는 나비가 되오리.
그대는 꽃이 되오시라.
내가 벼랑을 날아
그대에게 다가가오리.
알 수 없는 그대 비밀 엿들으러
내 속 마음 삐끔 내어보이고
如是因 如是果(여시인 여시과).
이렇게 읊조리면
그대 닫힌 입술 조금만 벙글러 주오시라.
첫새벽 바다와 하늘 빙긋 열리듯이
그렇게 벙글러 주오시라.
한 즈믄 해 지난 다음 쯤에야
그대가 나비 되오시라.
나는 꽃이 되오리.
최명길
나는 나비가 되오리.
그대는 꽃이 되오시라.
내가 벼랑을 날아
그대에게 다가가오리.
알 수 없는 그대 비밀 엿들으러
내 속 마음 삐끔 내어보이고
如是因 如是果(여시인 여시과).
이렇게 읊조리면
그대 닫힌 입술 조금만 벙글러 주오시라.
첫새벽 바다와 하늘 빙긋 열리듯이
그렇게 벙글러 주오시라.
한 즈믄 해 지난 다음 쯤에야
그대가 나비 되오시라.
나는 꽃이 되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