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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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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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길

하늘불탱 1 966
빈 길

최명길

삶이 그윽한 이가 있었다.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니
대답 대신 그는
온몸을 다해 한바탕 춤을 추다 갔다.

노을 산기슭을 벗어나는
그의 뒷모습은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가 지나가고
떠오르느 빈 길은
더욱 아름다웠다.

춤이 나부끼다 간 허공은
1 Comments
하늘불탱 2015.01.28 00:57  
최명길 시인이 떠나가고 난 후 주위엔
빈길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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