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길 /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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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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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길 / 초월

초월 2 1395
http://cafe.daum.net/yunjuheonhous/RT74/47


바람길  /  초월  윤갑수
 
 
이는 바람 산기슭에
얼어붙은 마음,
찬바람 스미듯
부러질 듯한  바람결에,
살갗 에이는 그대들 아픔,
어~허 목 메이는 가슴에
쌓인 눈물 머금게 하고,
바람 이는 길 홀로 서서
두 손 벌리고,
아랑 곳 없이 하늘을
향해 떠간다.

마파람 없는 세상(世上)
하늘 높이 훨훨 날아가는,

짊어진 멍엘 벗고 새가 되어
사랑길 만들고,
그 길 따라 나랠 펴고,
덧없이 날아가는 구름이 되고,
천사(天使)가 되리라.

숲 속에 쌓인 낙엽들 항변(抗辯)에
그대도 쉬어 가는 곳,
바람길 따라 기구한 사연
멀리 보내고. 희망과 그리움을
찾는 나그네가 되리라.
2 Comments
호암 2015.04.14 16:45  
윤갑수 시인님 여기서 뵙네요.. 반갑습니다
초월 2015.04.16 00:20  
호암시인님 반갑습니다~~
4월 25일 걸개 시화전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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