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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萬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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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남유빈     날짜 : 18-06-05 12:08     조회 : 6    
    · : 金萬頃
    · 저자(시인) : 곽문환
    · 시집명 : 그대 밤하늘에 불을 밝히고 싶다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04
    · 출판사명 : 시선사
4월
보리밭 독새풀 자운영은 윤기가 사라지고
하늘로 치솟던 종다리도 떠난 지 오랜데
어린 비단샘은 까마귀 떼에 쫒기어 아직
잠에서 깨아나지 못했는지
뚝에 살고 있는 우리네 정말 땅을 찾아 헤메고 있다

길게 누워 있는 태양은 나그네처럼 악몽에 시달리며
우리 세상아 지칠대로 지친 지난날을 보자기에 넣
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빈 하늘을 바라보며
강가에 원기를 잃어버린 실뱀장어 떼
배를 깔고 허우적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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