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낮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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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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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낮달

곽문환 0 207
창백한 눈동자에
수많은 파편들이
순수의 눈초리를 짓이기고 있다

평생 그리워한
모습 속에서 떨어지는
진한 핏방울
지평선 위로
사라지는 허무의 돛이여

가냘픈 비명
세월의 의미 잃어버린 지 오래도록
창공에서 꿈을 밟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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