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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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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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 변

곽문환 0 179
말 많은 말들은
일어서 비웃고 있다
목젖 밑으로 파고드는
숨겨진 칼 하나
허무로 규제를 푸는가

뼈 속 깊이
바람의 흔적
진실이라는 가식 울부짖지만

잃어버린 나
공간 속속에
잿더미가 되어 떠돈다

우ㅣ선자들
죽은 나뭇가지에
신들린듯 입을 벌리지만
튀어나오지 못하는
입 속의 말
폭군이 된다
살인자가 되어 간다

말 많은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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