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 껍데기로
곽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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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00:49
1.
새벽 4시 30분
머리를 두드리면
수많은 살아 있는 것들의 아우성
오만으로 길거리에 오줌을 갈긴다
그 많은 쓰디쓴 말
잃어버린 오늘
계산기에 존재의 무게를 올려놓고
비틀거리며 어색한 오늘을
더듬어 가면
상한 아픔 하나 어다론가 끌려간다
2.
순간
지워버린
미래가 절름거리며
오르기만 한 절벽에서
횡설수설 혼돈 속에 빠지는데
가련한 욕망
열정 현혹된 몸
마른 나무에 매달아
사라지는 쓸쓸한 풍경을 바라보며
웃어버릴 마지막 몸짓
지구 저편
마지막 호롱불 하나 들고
야~야
문환아 그 이름 껍데기만 허무로
참선을 하려는가
새벽 4시 30분
머리를 두드리면
수많은 살아 있는 것들의 아우성
오만으로 길거리에 오줌을 갈긴다
그 많은 쓰디쓴 말
잃어버린 오늘
계산기에 존재의 무게를 올려놓고
비틀거리며 어색한 오늘을
더듬어 가면
상한 아픔 하나 어다론가 끌려간다
2.
순간
지워버린
미래가 절름거리며
오르기만 한 절벽에서
횡설수설 혼돈 속에 빠지는데
가련한 욕망
열정 현혹된 몸
마른 나무에 매달아
사라지는 쓸쓸한 풍경을 바라보며
웃어버릴 마지막 몸짓
지구 저편
마지막 호롱불 하나 들고
야~야
문환아 그 이름 껍데기만 허무로
참선을 하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