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신문
곽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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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00:55
악몽에 설친 아침은 귀면鬼面을 쓴
인간들 틈으로 도려낸 상흔
말아 굴러가면 목쉰 모국어는
오래된 벌판으로 굴러
진흙탕에 굴러 떨어진다
오늘 지극히 평범한 진실 하나
부드럽고 선한 목울림 들을 수 있을까
그리고 황량한 콘크리트 벽에
붙어 있을 초라한 그림자를 떼어
인사동 길거리에 외로움을 밟고 간다
인간들 틈으로 도려낸 상흔
말아 굴러가면 목쉰 모국어는
오래된 벌판으로 굴러
진흙탕에 굴러 떨어진다
오늘 지극히 평범한 진실 하나
부드럽고 선한 목울림 들을 수 있을까
그리고 황량한 콘크리트 벽에
붙어 있을 초라한 그림자를 떼어
인사동 길거리에 외로움을 밟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