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년 그해 오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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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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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년 그해 오월 아침

곽문환 0 218
매일 밤
불만 불평 불안으로
보채다 아침이 오면
초점을 찾을 수 없는 추악한 낮짝으로
멍청히 머물고 있을 5월
짓눌린 풍경으로 비명 소리 들린다
그리고 어지러운 생각 저편으로 추억만 남아
막연한 요행만 바라던 텅 빈 하늘에
그 잘난 나를 알아줄 새로움을 쏟아 내고
이제 헤집고 들어갈 막아설 수 없는 서운함에
평생토록 소유하지 못한 연약한 내 앞에
우울한 흔들림으로 쓸쓸한 그림자를 밟고
서 있으면 왜 그리 눈물이 부서진 기억들을
꿀꺽 삼켜버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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