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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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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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

곽문환 0 208
그대
다정한 이름 하나 희미하게 떠오르네
상한 마음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대답했네
아무리 뒤집어봐도 생각나지 않는 이름이었지
매일 찾아오는 밤 그 목소리가
가슴 철렁 내려앉게 했지
쪽문이 열리고 싸늘한 바람 한 점
정처 없이 떠나버리면 영영 문은 닫혔지
언제나 혼자라는 것을 그래 나를 찾을 수 없었지
유령처럼 그림자는 짓궂게 따라 부르고 있었네
아무도 없는 어둠속에 되묻고 지워버릴 이름 하나
지워버릴 이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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