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
곽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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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23:05
그대
다정한 이름 하나 희미하게 떠오르네
상한 마음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대답했네
아무리 뒤집어봐도 생각나지 않는 이름이었지
매일 찾아오는 밤 그 목소리가
가슴 철렁 내려앉게 했지
쪽문이 열리고 싸늘한 바람 한 점
정처 없이 떠나버리면 영영 문은 닫혔지
언제나 혼자라는 것을 그래 나를 찾을 수 없었지
유령처럼 그림자는 짓궂게 따라 부르고 있었네
아무도 없는 어둠속에 되묻고 지워버릴 이름 하나
지워버릴 이름 하나
다정한 이름 하나 희미하게 떠오르네
상한 마음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대답했네
아무리 뒤집어봐도 생각나지 않는 이름이었지
매일 찾아오는 밤 그 목소리가
가슴 철렁 내려앉게 했지
쪽문이 열리고 싸늘한 바람 한 점
정처 없이 떠나버리면 영영 문은 닫혔지
언제나 혼자라는 것을 그래 나를 찾을 수 없었지
유령처럼 그림자는 짓궂게 따라 부르고 있었네
아무도 없는 어둠속에 되묻고 지워버릴 이름 하나
지워버릴 이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