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어둠에 묻혀
곽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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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23:19
너는
바람 불 몽유병자다
늘 그림자에 잠식되어
가지도
오지도
찾지도 못하고
꺼져버렸다
매일
편두통에 짓눌린
시간은
어둠에 묻혀
끝자락에 지워진 수많은 숫자를
고른다
모래알 같은 성성에 허우적거리면
수평선에 서 있는 애잔한
너를 토막내고 있다
바람 불 몽유병자다
늘 그림자에 잠식되어
가지도
오지도
찾지도 못하고
꺼져버렸다
매일
편두통에 짓눌린
시간은
어둠에 묻혀
끝자락에 지워진 수많은 숫자를
고른다
모래알 같은 성성에 허우적거리면
수평선에 서 있는 애잔한
너를 토막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