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타지 마할
곽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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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23:56
그곳에 서면
그녀의 질투와 아름다움에
경련을 일으킨다
부드럽고 연약한
절망적인 희망
항상 떠나보내지 못할 가슴에
간직하고 싶은 두려움
설레게 한 욕망 앞에
송두리째 빼앗긴
벌판에서 달은 왕관을 안고
강물에 뛰어든다
샤자한
아그라성 녹슨 창문으로
그녀를 향한 연민
인디아의 사랑인가
그리고 언제까지나
꽃처럼 보드라운 소리로
닻을 내린 채 기념비로
잠들어 있다
*타지마할:세게문화유산, 1983년에 지정 무굴 황제 샤자한이 사랑하는 왕비를 위하여 만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다.
그녀의 질투와 아름다움에
경련을 일으킨다
부드럽고 연약한
절망적인 희망
항상 떠나보내지 못할 가슴에
간직하고 싶은 두려움
설레게 한 욕망 앞에
송두리째 빼앗긴
벌판에서 달은 왕관을 안고
강물에 뛰어든다
샤자한
아그라성 녹슨 창문으로
그녀를 향한 연민
인디아의 사랑인가
그리고 언제까지나
꽃처럼 보드라운 소리로
닻을 내린 채 기념비로
잠들어 있다
*타지마할:세게문화유산, 1983년에 지정 무굴 황제 샤자한이 사랑하는 왕비를 위하여 만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