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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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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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月

곽문환 0 200
숲은 두런두런
졸린듯 누워 있다
푸른 물감을 풀어 돌팔매질한다
뽀얀 물안개 산허리로 조잘조잘
저만치 물은 하늘이 되고

그림자가 나무처럼 커 가면
할미새는 바람을 불러오는데
매일 거꾸로 가는 풍경들은
바다이듯 산이듯
쏜살같이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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