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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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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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2

곽문환 0 226
강은 끝에서 끝으로 흐르는 어디론가 와야 했고 이곳
에 있어야 한다
뿌리내린 떡갈나무 옹달샘 살아있는 온갖 생명들이 주
둥이를 벌리고 있다

언제나 걸어야 했다
기억이란 짐을 벗어 씻으면
사건, 증언도 없이
뿔뿔이 헤어져 떠나버린다
어느 강이건
멀고 경솔한 형체를
흘러보내기 위하여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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