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손님
김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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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2 12:17
오래도록 기다린
당신,
머리카락 끊어
밥 한술
마련했으니
찬물에 잘 말아
새로 담근 열무김치 얹어서 드시고
가시는
먼먼 길
부디 살펴 가십시오
당신,
머리카락 끊어
밥 한술
마련했으니
찬물에 잘 말아
새로 담근 열무김치 얹어서 드시고
가시는
먼먼 길
부디 살펴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