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창에 비친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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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창에 비친 햇살

자수정 0 1957
유리 창에 비친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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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유리 창에 햇살이
보석처럼 빛이 난다
유리창을 닦지 않았어도
윤기가 반지르르 흐른다

유리 창에 비친 내 모습은
눈이부시다 못해
꾀재재한 모습으로 구겨진다
햇살의 아름다움에 그만
내모습이 점점 빛을 잃어간다

햇살이 잠시라도 외출을 하면
그래도 내 모습이 빛날텐데
오늘따라 구름이 외출을 하고
햇살이 사방팔방 활개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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