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 자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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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 자수정

자수정 0 1303
세월

                          자 수 정


纖纖玉手 孤枕單衾
日久月深 落花流水
手節說越 不惑 일세

가냘픈 고운 손
쓸쓸히 홀로 지새며
떴다 지는 해와 달 아래
떨어지는 꽃잎따라
흐르는 강물 같이
흘려온 지난 세월
어디로 흘러갔나

홀로 지샌 이부자리
돌아보고 돌아보니
고운 손 마디마디 굵어지고
흐르는 세월 따라
불혹이 나를 따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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