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물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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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물안개

현영길작가 0 102
호숫가 물안개/玄房 현영길
 
                         
새벽녘 자욱한 너
아련히 피어오른 물안개
호수 사방 둘러보니 숨어 있는 너
사공 배 노를 저어 어디 가는가?
인생 자욱한 물안개인가?
앞 보이지 않는 물안개처럼
헤쳐 나가는 뱃사공인가?
잠잠히 쉼 호숫가 바라보는 너
가던 길 잠시 쉬어가다 보니
어느새 넌, 사라지고 아침
햇살 나를 반기는구나!


시작 노트: 잠잠한 마음 노크
새벽녘 책상 앉아 세월 물안개 본다.
펜 들고 보니 어느새 난, 사공 되어 있구나!
삶 어느덧 피어오르는 물안개 가려 서 있는
너를 바라보니 기다리던 사공 배
보이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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