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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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현영길작가 0 133
봄비 / 玄房 현영길


달리는 빗물
창문 비친 트럭 뒤쪽 위 나무 
비 멈추지 않고 내리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빗물 쉬지 않았습니다.
잠깐 비춘 트럭 어딜 향해 달리는가?
잎사귀 머릿결 빗물 젓이며 털어지는 너
빗물 젓은 나뭇잎 아랑곳하지 않고 달린다.
어제 아내와 함께 어버이날 어머니 차자
뵙지 못해서 아내와 함께 평택 다녀왔습니다.
우연히, 고속도로 달리는 창문 비춘 나무
빗발 나의 마음 시원케 하는 너
마음 젓인 하루였습니다.


시작 노트: 가족이 함께 어머니 모시고 
식당에 도착하여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음식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꽃 피었습니다.
오가는 중 내리는 빗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내와 함께 어머니 뵙고 오는 발길은 너무
가벼웠습니다. 사랑하는 동반자와 함께 뵙고 온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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