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면의 풍경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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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의 풍경들처럼

현영길작가 0 80
단면의 풍경들처럼 / 玄房 현영길

삶 무게 질량 
세월 무게 빠르구나!
만남 약속 어둠 밤 별
삶 지친 노을, 이 밤
별 잠이 없나 보다.
꿈 청해도 오지 않는 이 밤
핸드폰 새겨진 문자
세상 믿으라 하는데,
삶 믿지 말라 하네!
오르는 사다리 두려움 사라지면
내려오는 사다리 두려움 엄습한다.
달리는 바퀴 삶 멈추는 날
임 뵐 수 있으니 기쁘지 아니한가?
그대는 임의 마음 단면만 보이는가?
임 계신 안식처 그리운 내 고향
내 임 계신 그곳 그립다.
손꼽아 기다린다.



시작 노트: 단면 풍경으로는 전체 모습
볼 수 없다. 세상은 단면만 보라고 하는데,
임은 전체를 보라고 하는구나!
임 함께 걸어온 그날 하루하루 손꼽아 보니
임 함께하여 걸어온 수많은 길 나에게는 행복의
길이었다네! 임 계신 본향을 그리라고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그곳 사랑만 넘치는 곳
그대 믿겠는가? 세상 컴컴한 밤이라면
임 계신 그곳 햇빛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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