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등 / 玄房 현영길


안개등
깜박깜박하는 너
생각 안개등 되었나
언제나 길 밝기는 가로등
오늘따라 갸우뚱하는 너
세월 흘러간 그 자리 벤치
모두가 잠든 이 시간
안개등 깜박인다.



시작 노트: 벤치 가로등
누굴 기다리는가? 떠난 낙엽 기다리나
안개등 말이 없이 잉크 하는 안개등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구나!
깜박이는 내 생각 말이다.
벤치에 앉아 발길 떠나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