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밤

홈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시론, 수필, 감상평 등과 일상적 이야기, 유머, 질문, 답변, 제안 등 형식이나 주제,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하며 향후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까만 밤

현영길작가 0 149
까만 밤/ 玄房 현영길


까만 흰 밤
내리는 흰 꽃송이
마음속 쌓인다.
마음속 내리는 흰 발자국
눈 속 선명하게 보이는구나!
임 문 앞 지금도 두드리는데,
난, 문 열지 못하고 있구나!
흰 눈 쌓인 허물 죄인가?
보이던 발자국 보이지 않는데,
난, 여전히 뒤 돌아보고 있구나!
임 지금 문 열라 하는데,
문 닫고 있는가?



시작 노트: 까만 밤
소폭이 쌓인 흰 눈
눈보다 더 흰 임이여
이 죄인 다가갈 수 없는 몸
감히 임 앞에 회개의 무릎 꿇습니다.
난, 세상에 얽매여 살아왔습니다.
회개의 문 열어 주옵소서.
이 죄인의 허물을 용서하옵소서.
임이여 날, 기억하여 주소서.
나의 문 열려 있는가?
닫혀 있는가?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