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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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을 위하여

현영길작가 0 273
기다림을 위하여 /  玄房 현영길


비 오는 날
꼴 볼 그 길
우산 속 기다리는 너
누굴 휘청이며 기다림인가?
멀리 걸어오시던 우산 속
이 길이 인생길인가?
걸어왔던 길인가?
걸어가야 할 길인가?
빗물 흘러가는 그 길인가?
기다림 속 흐르는 강물인가?
기다림 속 침묵 흐른다.


시작 노트: 기다림 속
골목길 휘청이던 가로등
누굴 기다리려 왔던가?
빗물에 사연댐이 흘러간다.
그 길 인생길이라 하는가?
임을 향한 기다림인가?
걸어온 꼴 볼 길인가?
누굴 위한 기다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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