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을 기다린 시
이종화
1
1296
2010.11.05 02:45
60년을 기다린 시
남쪽 할머니 96세,
북쪽 할머니 71세,
“이 아이를 만나려구
내가 지금까지 살았나 보다..”
세상에 이 이상 무슨 시가,
지금 이 순간만은,
산 자를 위하여 묵념 합시다
남쪽이든 북쪽이든
우리 모두 조용히...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하얗게 버티신
할머니 낙엽, 만세!..)
남쪽 할머니 96세,
북쪽 할머니 71세,
“이 아이를 만나려구
내가 지금까지 살았나 보다..”
세상에 이 이상 무슨 시가,
지금 이 순간만은,
산 자를 위하여 묵념 합시다
남쪽이든 북쪽이든
우리 모두 조용히...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하얗게 버티신
할머니 낙엽,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