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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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개

이종화 1 1430
젊은 날개


반짝이는 작은 날개,
미풍에도 조심스러운 날갯짓,
순풍을 의심하는 날개들,
그런 것들은 그대의 날개가 아니다

들판에 떨어진 것을 다투는 그런 날개가 되지 마라
던져준 지식을 주워 먹는 날개들 속에 섞이지 마라

비바람 폭풍 속에 두려움을 털어내며 활개를 쳐라
비겁한 날갯짓은 흉내도 내지마라

날개 접은 늙은 매의 지혜는 들을 만하다, 명심하라

항상 높은 곳을 응시하고
유혹과 타협을 눈같이 털어내고 비장하게 날아보라
눈 덮인 산맥과 바람 크게 부는 대양을 향하여

비록 그 곳이 저 세상과 맞다은 경계일지라도
허기는 용맹의 깃털이고, 추위는 최강의 날개일지니
떠도는 지혜의 구름은 그대의 벗이다, 같이 날아보라!

고독은 젊음 심장에 뜨거운 피로 녹아들고
그대의 날개는 더 강하게, 더 높이 비상하리라!

높고 험한 미래는 항상 빛으로 눈부시다

그곳이 그대가 가야할 곳,
그곳을 향해 날아오르라!

(...젊은분들 힘 내시고,
    내일 모래 수능 학생들도..)
1 Comments
정영숙 2011.02.19 11:47  
독수리 같이 날개를 훨훨치고 하늘을 나르는 시 입니다. 젊음은 그래서 좋습니다. 저도 젊었을 때에 그렇게 날은 것 같은데 세월이 이 시로하여금 뒤돌아보게 합니다. 지금도 날아가고 싶은 십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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