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분 산문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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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분 산문집<꽃으로 여는 세상>을 읽고

이양우 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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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purple><pre>
 우선 피천득 님의 <꽃씨와 도둑>을 소개한다.
피천득 님은 산문가로서 라기보다는
산문가겸 시인이라고 보아야 마땅하다.
님의 시는 압축공간 없는 함축시다.
노년의 산문가로서 이렇게 매력적인
시를 쓰는 분이 어디 있을까,


피천득 지음

<꽃씨와 도둑>


<마당에 꽃이
많이 피었구나

방에는
책들만 있구나

가을에 와서
꽃씨나 가져 가야지>

읽으면 읽을 수록 감칠 맛이 있다.
거저 먹는 것들의 비유와
거둘 일에 대한 함축사고이다.
이런 분의 격려 글이 올라 있는
또 한 분의 산문집을 접하면서,&nbsp;&nbsp;
일순 감동적인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말았다.

글로 칭찬하기 보다는 정갈하고 고운 마음씨를 소유한
천부적 여인이신 것 같다.
가정주부로서 들꽃연구와 애호가로서
시심이 넘치는 분인 것같다.

이 분의 산문집은 표제 글을 읽음으로
가장 대표적인 의미를 집약 받을 수 가 있을 것 같다.
산문집이라기 보다는 <숲의 문학>이라고 하면 좋을 것같다.
그리고 환경보호의 선두 주자라고 함일 것 같다.
꽃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 간다는 점,
<자생식물><꽃으로 여는 세상>의 멧시지는
꽃을 통하여 자연통찰을 한다는 점이다.
식물과 나무와 꽃과 더불어 사는 인간들의 삶,
그 속에 꽃을 닮아가는 사람들의 신선한 세계,
꽃을 향유하는 인생의 우주적 관조를 넘나드는 글이다.
<꽃을 보여주는 사랑><꽃이 들려주는 이야기>
<꽃을 닮은 사람들>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숨 가쁘게 살아간다는 것에 탄식한다.
계획이 삶의 전부인냥, 확고부동한 자리를 굳혀 가기 위해서
안절부절하는 사람들, 이 세상이 그렇게 각박하지 않는 가라는
일말의 고뇌를 제시한다.
그러나 이 <권오분> 님은 남이 돌아보지 않는 곳을
눈여겨 찾아 다녔다.
향기를 찾아 다닌 것이다.정신 없이 뛰어다니는 발밑에
우주의 질서를 보여주는 풀 한포기라고 감탄한다.
이것이 바로 시적 향기요 시적 의미가 넘치는 뉘앙스다.
돈을 들이지 않고
행복을 찾아다닌 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
나는 여기서 행복반추의 답을 얻는 느낌이다.
나도 들꽃을 찾아다니고 시적 자료를 얻으려고
자주 여행을 한다.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이 책이 주는 감동은 두말 할 것이 없다.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이 시사하는 바는 소중하다.
<꽃으로 여는 세상>의 아름다운 의미를
새겨보고 또 새겨 본다.
이 책이 마음을 맑게하고,
자연을 깨우쳐 준다.
때묻은 세상을 맑고 깨끗하게
향기롭게 하여주는 데 대한 통찰의 안내서 이다.
그리고 시골태생이라면 누구나 향수에 젖지 않을 분이 없다.
요즘 문명의 카다르시스는 국토를 무분별하게 개발한다.
이로 인한 향수는 덧 없이 사라지는 것이다.
권오분 님은 월악산 자락에 영기를 마시며 자라 온 분이시다.
나도 단성면 외중방리 호숫 가에 약간의 농토 가 있다.
인연이 있음에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내 시를 금수산 영봉에 단양군청에서 설치했단다.
자주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렇게 청정지역에 까지 환경오염은
우리네 향수의 순수성을 짓밟고 망그러트린다.
그 아픔까지 생각하는 이 산문집을 쓰신 필자에게
낯선 한 독자로서의 건필을 독려 하련다.
도서출판<이레>/저자 권오분 가정주부/정가8,500원으로
여름 하안거의 독서 맛을 한층 돋울 신선한 산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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