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장애인 임종욱 선생님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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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장애인 임종욱 선생님의 책입니다!..

가을 0 1539
<font size=3 color=blue>&nbsp;&nbsp; 2003년 새 봄을 맞으면서 지난 가을, 겨울 동안 잠시 쉬었던 백혈병
소아암 환아 돕기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서> 자선 수필집의 판매를
다시 시작하였고, 어떻게 하면 많은 책을 팔아서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내 고민이었다.

&nbsp;&nbsp;숱한 고민 중에서도 인터넷 광고를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처음부터 인터넷 광고에는 애면글면 할 생각이 없었다.

&nbsp;&nbsp;가상의 공간에서 얼굴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인사를 하고 알은 체를
하지만 그것은 다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특히나 나의
손익(損益)과 관계되는 일이라면 더더욱 사람들은 외면하여서 관심조차
없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여 알았던 까닭이었다.

&nbsp;&nbsp;돌처럼 굳은 몸일지라도 내가 직접 나서서 일 대 일로 부딪히던가 안면
있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나 메일을 보내서 도움을 구하는 게 제일
좋은 홍보였고 결과도 바로 바로 볼 수 있었다.

&nbsp;&nbsp;그러함에도 인터넷 광고에 미련을 버릴 수 없었던 것은 단 한 권이라도
책을 팔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nbsp;&nbsp;내가 가입하여서 활동하는 인터넷의 <다음 까페>는 열여덟 곳이나
된다. 언뜻 생각하면 하루 종일 인터넷의 까페 안에서 사는 듯 하지만
사실 나는 내 홈페이지 운영과 점자번역만으로도 까페 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nbsp;&nbsp;다만 내가 가입했던 열여덟 곳의 까페는 책을 팔 요량으로 가입하여서
책 광고를 하고, 그리고 몇 권의 책을 팔고는 내 마음에서 멀어졌던
까페가 절반도 넘는 양심불량회원임을 지금에사 부끄러이 고백한다.

&nbsp;&nbsp;내가 가입한 열여덟 곳의 까페 회원수는 작게는 몇 십 명에서부터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르지만 백혈병 소아암 환아 돕기 자선 수필집 판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nbsp;&nbsp;나와 안면이 있는 까페 운영자라면 회원 전체에게 단체 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게시판의 제일 잘 보이는 곳에 공지사항으로 책 광고를 하여
주었지만, 새봄 새로 시작한 책 광고에서 주문이 들어온 곳은 세 곳의
까페에서 63권의 주문를 받았고 다른 열다섯 곳의 까페에서는 단 한 권도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다.

&nbsp;&nbsp;단 한 권도 주문 받지 못했다고 섭섭해 하거나 안달 할 것도 없지만
가상 공간 안에서는 간이라도 빼 줄 것처럼 살갑던 사람들이 나의 손익
계산 앞에서는 철저하게 외면하며 두 얼굴의 가면을 쓰던 사람들, 말과
글로서는 ‘사랑’을 입버릇처럼 외치지만 정작 그 가슴은 싸늘히
식어있는 이중인격의 사람들이 나는 다만 가소(假笑)로울 뿐이다.

&nbsp;&nbsp;“안녕하세요? xx 까페 회원입니다. 책 주문하려고 합니다.”
&nbsp;&nbsp;xx 까페는 회원수가 7천 2백 명이 넘은 대형 까페였고, 나의 자선
수필집 광고도 두세 차례 했었던 까페였다.

&nbsp;&nbsp;“네. 주문하세요. 주소랑 우편번호를 불러 주세요.”
&nbsp;&nbsp;“아니요, 입금하고 나서 다시 연락드릴께요. 제일은행 말고 다른 계좌는
없나요?”
&nbsp;&nbsp;중년의 여자 분의 목소리는 난감해 하는 듯 했다.

&nbsp;&nbsp;“다른 계좌는 없어요. 어디서든 타행 하시면 되잖아요.”
&nbsp;&nbsp;누워 있어도 인터넷 뱅킹으로 출금하는 이외에 못하는 게 없는 나로서는
그 여자 분의 난감해하는 목소리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nbsp;&nbsp;“네, 그게 좀... 책 주문은 많이 들어왔나요?”
&nbsp;&nbsp;회원수가 많은 까페였으니 당연히 주문도 많이 들어왔을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nbsp;&nbsp;“처음인데요.”
&nbsp;&nbsp;내가 생각해도 내 목소리에는 반발심이 들어 있는 것 같았다. 그 많은
까페 회원들 중에 단 한 명도 주문이 없다는 것에 대한 반발심으로 내
목소리 한 옥타브 높아지는 것 같았다.

&nbsp;&nbsp;“어머! 회원수가 7천 명이 넘는데 한 권도 주문이 없었어요? 좋은
일인데.... 나는 잊어버릴까봐 종이에다 적어 두었는데......”
&nbsp;&nbsp;그 여자 분의 목소리에는 실망스러움이 가득했다.

&nbsp;&nbsp;“네. 사람들이 그래요. 아무리 명분이 좋아도 내 일이 아니면 무감각,
무감동, 무관심이예요.”

&nbsp;&nbsp;내가 가입한 까페 회원들이나 세상 모든 사람들이 무감각, 무감동,
무관심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날이 갈수록 사람들의 마음이 가뭄의 메마른
대지처럼 팍팍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아닌가.

&nbsp;&nbsp;그러나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이 배고픈 사람의 서러움을 알고,
아파본 사람만이 남의 아픔에 동병상련을 느끼듯이
진행성근이영양증(근디스트로피 듀센형)이라는 희귀병을 앓는 아들을
두었던 까닭에 남의 아픔을 이해하고 감싸주시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중개사세법> 까페의 최교수님!

&nbsp;&nbsp;또 있다. 동명이인(同名異人)이라는 것 때문에 1994년 발간한 나의
수필집을 서점에서 사 보았다는 임종욱님은 내 홈페이지의 게시판에서
두세 번 글을 주고받았을 뿐인데 책 두 권 주문하면서 친구 분과 같이
좋은 일 하려고 모았다는 적지 않은 성금을 기꺼이 보내주셨다.

&nbsp;&nbsp;성과는 없었지만 내가 올린 책 광고를 자신이 가입한 까페마다 올려주신
분들이 있음을 나는 알고 있으며 또한 일일이 이름을 열거할 수는 없지만
2001년 처음 자선 수필집을 판매할 때부터 지금까지 단 1권이라도 책을
사 주신 분들과 수십에서 수백 권의 책을 마치도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서
판매해주셨던 분들은 이 세상을 촉촉이 적셔 주시는 봄비와 같은 분들이다.

&nbsp;&nbsp;내 일이 아닌 남의 일에는 무감각, 무감동, 무관심해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지만 세상 곳곳에는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음을 나는 안다. 그리하여 그나마 이 세상은 아직은 살아갈만한
아름다운 세상임을 내 어찌 모를까.

&nbsp;&nbsp;나 비록 <생활보호대상자>로 살아도 내 주변의 봄비와 같은 사람들로
인하여 오늘의 내가 열심히 살아갈 수 있으리니 내 삶이 어찌 불행하다
말할 수 있을까.

&nbsp;&nbsp;오늘도 내 가슴은 봄비처럼 젖었다.

&nbsp;&nbsp;촉촉하게......
&nbsp;&nbsp;2003/03/13/


<IMG src="http://my.netian.com/~limlucky/Photo/KengJu.jpg">

<pre><font size=3 color=blue>안녕하세요?
전신마비장애인 임종욱입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IMG src="http://my.netian.com/~limlucky/BOOK/mama2.jpg">

위의 책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서...>는 전신마비장애인
임종욱의 수필집입니다.
위 책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부산 경남의 백혈병 환아들에게 지원합니다,

&nbsp;&nbsp;"...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고 싶은 것은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서…'라는
제목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범인들은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며 어머니의 은혜를
진부한 언어로 포장할 뿐인데, 임종욱은 자신을 위한 어머니의 그 크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죽어 다시 태어나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다.
-원로 시인 황금찬 님의 서문 중에서"

이 책을 서점에서 구입하시면 작가에게 돌아오는 인세는
600-700원이지만 저에게 직접 구입하여 주시면 5000-6000원의 수익금이 남고
그만큼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받으실 분의 주소와 우편번호와 그리고 몇 권 주문하실 것인지의 권수를 적어서
저에게 메일(limlucky@hanmail.net)을 보내주시거나
전화(051-333-3519)를 주세요.

1권 8천원이지만. 등기우편요금 2390원 포함하여 한 권당 1만원 받겠습니다.
그러나 10권을 주문 하시면 8만원. 11권을 주문 하시면 8만 8천원...

제일은행:511-20-241325
예금주:임종욱
전화:(051) 333-3519

아래의 사이트들은 책과 백혈병 소아암과 관련된 사이트들입니다.
궁금한 점이 계신 분들은 아래의 사이트를 방문 하시면 됩니다.

<p align="center"><P><A href="http://www.soaam.or.kr/" target=blank <FONT color=#ff0000>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바로가기</FONT></A></P>

<p align="center"><P><A href="http://www.m-w.co.kr/" target=blank <FONT color=#ff0000>음악세상 바로가기</FONT></A></P>

<p align="center"><P><A href="http://www.ssy.co.kr/webzine/joo/joo200108/menu_3.html" target=blank <FONT color=#ff0000>쌍용 사외보 "여의주" 바로가기</FONT></A></P>

<p align="center"><P><a href="http://my.netian.com/~limlucky/" target="_blank"><font&nbsp;&nbsp;color="blue" size=2>전신마비장애인 임종욱의 홈페이지로 이동 http://my.netian.com/~limlucky/</font></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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