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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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얼굴

김양채 1 2970
이곳 저곳 인터넷을 떠돌다보면 제각각 다른 시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현재 이 홈페이지에 수록된 박인환의 얼굴은 다음과 같은데
가장 적당할 것 같은 모양새를 갖춘 "얼굴"을 올리오니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연의 구분이 있는지 없는지의 관계도...)

(기존)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 밤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르는데......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 -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또 다른 인터넷에 올려진 글)

" 얼 굴 "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길을 걷고 산들 뭘 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뭘 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단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1-06-18 00:24:44 수정과 추가에서 이동 됨]
1 Comments
가을 2006.09.06 22:51  
안녕하십니까.
저희 시사랑 시의 백과사전에 올려진 시가 정확한 전문입니다.
관심가져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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