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라의 눈물을 보았는가 - 가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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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의 눈물을 보았는가 - 가영심

새벽날개 0 1001
짜라의 눈물을 보았는가 

가영심

내가 버린 사랑이 빗줄기로 내린다
가시나무 새의 마지막 울음처럼 주룩주룩
하염없이 아픔으로 울어간다
영혼의 불은 죽음보다 더 깊은 고요속에서 타오르고
제 몸 불사르던 열정의 꽃입술처럼 비에 젖는다
생의 신발은 닳아져 가고
아직도 헤매는 떠돌이의 노래처럼
끝나지않는 목숨의 응어리
사유의 밤은 점점 깊어져 가는데
꿈꾸는 별자리 빛나는 밤 하늘에
가시관을 쓰고
최후의 쓴잔을 마셔가는
그대 정녕 짜라의 눈물을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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