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경남도민신문 오피니언 진주성 (2013년 1월부터 매주 금요일) 칼럼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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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경남도민신문 오피니언 진주성 (2013년 1월부터 매주 금요일) 칼럼을 게재합니다

좋은 글 사랑 0 1717
펌한 글입니다.
http://cafe.daum.net/ichae1004/ENWm/94

2013년 1월부터 경남도민신문 "오피니언 진주성"에 이채가 이채의 시와 더불어 칼럼을 게재합니다.
김봉철 기자님의 연락을 받고 사뭇 설레는 마음으로 첫 페이지를 열어봅니다.
고운 글로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경남도민신문 바로가기
http://www.gn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1582

 

제목 : 새해의 우리, 이랬으면 좋겠다

                                                    이채

 

임진년이 가고 이제 희망의 계사년이 밝아왔다.
저마다 꿈과 희망을 안고 또 한 해를 열심히 살아가겠지.
처음이라는 설레임으로, 시작이라는 새로움으로..
동해안으로 떠나는 해돋이 구경꾼들의 차량이 53만이라고 한다.
바알갛게 떠오르는 새해 첫 아침해를 보고 희망을 꿈 꾼다는 것, 생각만 해도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사람마다 소망을 안고 새로 시작하는 한 해의 처음처럼 마지막까지 알차고 보람되기를 소망해본다.
무엇보다 새 정부가 취임하는 올해에는 국민들 모두가 정치도 경제도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갈망하고 있다.
민주화라는 말이 낯설지 않음에도 아직도 그 민주화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정치에 이어 경제는 또 어떠한가.
부의 양극화 현상이 사회를 분열시키고 청년들은 꿈을 꿀 수 없다고 탄식한다.
어른과 아이, 스승과 제자가 지켜야 할 서로간의 존중과 예의도 조금씩 그 선이 모호해져가고 있지 않은가.
행복이 곧 출세와 돈이라는 등식을 결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T.S 엘리어트의 "지성이 없는 전통은 가지고 있을 가치가 없다"라는 말을 알지 못하더라도
"모든 인간의 생활에 역사가 있다"라는 세익스피어의 말을 알지 못하더라도
각자의 위치에서 지켜야 할 도리와 도덕, 그리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문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새해에는 이런 걱정들이 줄어들고 함께 사는 세상, 통합의 새 시대가 활짝 열렸으면,
나만 잘 살면 그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 새해의 우리 이랬으면 정말 좋겠다.
산이 높아야 골이 깊고/골이 깊어야 나무가 곧을 터/어른은 어른답고/아이는 아이다웠으면
나무는 숲을 닮고/물은 강을 닮을 터/스승은 스승답고/제자는 제자다웠으면
나무처럼 정직하고/물처럼 투명하여/정치인은 정치인답고/경제인은 경제인다웠으면
비우니 고요하고/고요하니 평온할 터/여유로운 마음이었으면/몸 또한 건강했으면
일터가 많이 생겨/노는 사람이 없었으면/하루하루 자부심으로/사는 일이 즐거웠으면
꽃처럼 웃고/새처럼 노래하고/구름처럼 자유롭고/하늘처럼 평화로웠으면
한라에서 백두까지/우리 모두 행복했으면/우리 사는 이 땅이/지상의 낙원이었으면
-이채의 시, 새해의 우리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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